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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앞두고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도 단종 |
단종되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 어떤 카드였나?
최근 일부 소비자들에게 단종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우체국에서 발급되었던 우체국 연세동문V카드(ASIANA)와 같이 특정 제휴를 통해 출시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특화 카드들이 그 대상입니다. 이러한 카드들은 과거 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특히 해당 카드는 연회비 대비 우수한 마일리지 적립률을 제공하여,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 등을 목표로 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혜자 카드'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인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구조였습니다.
과거 '혜자'라 불린 이유
과거 이 카드가 인기를 얻었던 주된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회비로 높은 마일리지 적립 효율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기본 적립률 외에도 특정 가맹점이나 프로모션 기간에는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여 실제 카드 사용액 대비 더 많은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잦은 여행이나 출장으로 항공 마일리지가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체국 연세동문V카드(ASIANA)의 경우 VISA 브랜드 기준 기본 연회비가 5,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에 속했습니다.
주요 마일리지 적립 혜택 분석
카드의 핵심은 단연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이었습니다. 사용 금액 1,000원당 적립되는 마일리지 수가 경쟁사 카드 대비 유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사용 금액에 따라 동일하거나 차등적인 적립률이 적용되었으며, 항공권 구매나 면세점 이용 시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적립 구조 덕분에 일상적인 소비만으로도 상당한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투인원(Two-in-One) 기능의 실제 활용도
일부 카드에 탑재된 투인원(Two-in-One) 기능은 이 카드의 또 다른 특징이었습니다. 하나의 카드로 신용카드 기능과 체크카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았습니다. 신용카드 사용 시에는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체크카드 사용 시에는 계좌 잔액 내에서 결제되는 방식입니다. 특히 체크카드 기능으로 결제하더라도 특정 조건 충족 시 소득공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현명한 소비를 돕는 부가 기능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사용자들은 소비 패턴에 맞춰 신용 또는 체크 기능을 선택하며 마일리지 적립과 예산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나 카드 단종, 배경은 무엇일까?
최근 금융 시장에서는 여러 신용카드 상품의 단종 및 리뉴얼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의 단종 또한 이러한 큰 흐름의 일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시장 환경 변화와 카드사의 전략
우선, 금융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화되면서 카드사들은 수익성이 낮거나 특정 타겟에게만 집중된 상품을 정리하고 새로운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공사 마일리지 제휴 카드의 경우 항공 시장의 변화, 마일리지 정책 변경 등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슈 또한 카드사들의 마일리지 제휴 전략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는 상품은 정리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유사 혜택 카드는 없을까?
해당 카드가 단종된다고 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카드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카드사들이 발행하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카드나, 특정 항공사 제휴가 아닌 범용적인 포인트 적립 후 마일리지로 전환 가능한 카드 등 다양한 대안이 존재합니다. 다만, 단종되는 카드가 제공했던 특정 수준의 적립률이나 부가 혜택을 그대로 가진 카드를 찾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 패턴과 마일리지 사용 계획에 맞춰 새로운 카드를 신중하게 비교 검토해야 합니다.
상테크 어려움,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의 현재 가치는?
과거 이 카드의 또 다른 숨은 장점으로 활용되던 '상테크(상품권 재테크)'는 최근 카드사들의 정책 변화로 인해 예전만큼의 메리트를 누리기 어려워졌습니다.
예전 같지 않은 상테크 환경
상테크는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현금화하는 과정을 통해 카드 실적을 쌓거나 부가 혜택을 누리는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상품권 구매 금액도 실적에 포함되고 마일리지 적립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활용한 재테크가 성행했습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상품권 구매에 대한 실적 인정 기준을 강화하거나 마일리지 적립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면서 상테크를 통한 카드 혜택 극대화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순수 소비 활동이 아닌 '재테크' 목적의 카드 사용에 대한 카드사들의 제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부분
상테크의 메리트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종되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가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이유는 본연의 마일리지 적립 기능 때문입니다. 상테크 없이 순수 소비만으로도 충분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면, 특히 연회비 대비 적립률이 우수했던 카드라면 여전히 가치가 있습니다. 평소 카드 소비가 많고 아시아나 항공 이용 빈도가 높은 사용자에게는 단종 전 발급을 고려해 볼 만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유 할인이나 놀이공원 할인 등 부가적인 생활 혜택도 함께 제공했다면 이러한 혜택 또한 카드의 유용성을 높이는 요소가 됩니다.
단종 전 고려해야 할 사항들
단종 소식을 듣고 이 카드의 발급을 고려 중이라면 몇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첫째, 정확한 단종일자를 확인하여 발급 가능한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둘째, 자신의 월평균 카드 사용 금액과 주된 소비처를 분석하여 실제 예상 마일리지 적립액을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셋째, 연회비 면제 조건 등 부가적인 조건을 충족하기 쉬운지, 그리고 상테크 없이 순수 소비만으로도 카드의 혜택이 충분히 가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가치 변동 가능성, 항공사 마일리지 정책 변화 등 외부 요인도 함께 고려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카드가 자신에게 맞는 선택일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종 카드는 추후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발급받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 선택 시 비교
다양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비교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회비 대비 마일리지 적립률입니다. 또한, 특별 적립 가맹점이나 사용액 구간별 추가 적립 혜택이 있는지, 해외 사용 시 적립률은 어떤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부가 혜택으로 제공되는 공항 라운지 이용, 여행자 보험, 쇼핑 할인 등도 카드의 전반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종 예정인 카드와 현재 시점에서 발급 가능한 다른 카드들을 비교하여 자신의 소비 스타일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무조건 마일리지 적립률만 높은 카드보다는 자신의 주요 소비 영역에서 혜택이 크고 연회비 부담이 적은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일 수 있습니다.
카드명 | 연회비 | 국내 사용 1천원당 적립 마일리지 | 해외 사용 1천원당 적립 마일리지 |
---|---|---|---|
단종 예정 A 카드 | 5,000원 | 1 마일리지 | 2 마일리지 |
경쟁사 B 카드 | 20,000원 | 1.2 마일리지 | 1.5 마일리지 |
범용 C 카드 (전환) | 15,000원 | 1.1 마일리지 (포인트) | 1.1 마일리지 (포인트) |
마무리하며
단종이 임박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는 과거의 명성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특정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연회비로 꾸준히 마일리지를 적립하고자 하거나, 투인원 기능 등 카드의 특정 부가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단종 전 마지막 기회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하지만 상테크의 어려움과 새로운 카드들의 출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카드인지 신중하게 판단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카드의 혜택과 자신의 소비 패턴을 면밀히 비교 분석하여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